옥중화 옥녀 아버지 인종 친부일까


옥중화 옥녀 아버지 인종 친부일까

mbs 주말 드라마 옥중화에서 옥녀(진세연)의 아버지가 누구인가 하는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옥녀의 엄마가 궁녀였던 것을 감안하면 당시 왕이였던 인종이 유력해 보입니다.

조선시대에 궁녀를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왕뿐 이였습니다. 조선 12대 임금 인종의 가계도를 살펴보면 부인3명에 자녀는 없습니다. 드라마 옥중화는 당연히 픽션이므로 여기에 궁녀 가비와 인종과의 로맨스로 옥녀가 태어났다는 것이 가장 유력합니다.

그렇다면 윤원형과 문정왕후세력이 옥녀의 엄마 가비를 죽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종의 죽음은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습니다. 고작 재위 9개월만에 죽었고 이후 문정왕후가 권력을 잡은 것으로 독살설이 있었습니다. 가비가 인종과 내연의 관계였다면 인종의 독살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거나 목격했을 겁니다. 조선시대에는 여왕은 없었기 때문에 옥녀가 인종의 딸이라서 후계를 염려해서 죽었을리는 없습니다.

또 다른 가능성은 박태수가 옥녀의 아버지일 가능성입니다. 채탐인이던 박태수와 사랑에 빠진 가비가 몰래 관계를 갖고 옥녀가 생기자 궁을 빠져 나왔을 수도 있습니다. 옥중화에서 채탐인의 능력을 보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화살에 불을 붙여 바주카 포처럼 사용하는데 뭔들 못할까요.

윤원형이 아버지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원형은 극중에서 여자를 밝히는 인물입니다. 때문에 정난정이 이를 알고 가비에게 자객을 보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수와 로맨스를 생각하면 가능성이 낮습니다. (이러면 막장인데, 뭐 지금도 막장이지만)

옥중화 1회에서 보면 가비는 검을 든 한남자와 자객들에게 쫒깁니다. 대나무 숲에서 남자가 가비에게 순산을 당부하는데 존댓말을 합니다. 부인에게 하는 경어라기 보다 상급자의 아내에게 보이는 깍듯함이 있습니다.  이 남자는 인종의 호위무사이거나 박태수의 채탐인 부하로 보입니다. 여러 요소를 고려해 봤을때 인종이 옥녀의 친부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옥중화는 진세연, 고수, 김미숙, 정준호, 박주미 주연의 드라마로 딱 이병훈의 전형적인 연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